시드니 도심에서 차로 25분 정도 떨어진
맨리 비치(Manly Beach)는
맑은 날씨에 바다 보러 가기 딱 좋은 곳이에요.
해변도 넓고, 주위에 상점이며 맛집이며 모여 있어서
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더라고요.
이 날은 오후에 느긋하게 출발해서
맨리 비치 주차는 어떻게 하는지,
해변 근처 쿠키 멋집🫢, 피쉬앤칩스 가게까지
하루 코스로 다녀온 후기를
사진과 함께 정리해볼게요. :)
먼저 우리는 차를 타고 와서 주차를 하려는데,
시드니의 맨리 비치 주차장은 주차비가
시간당 $10로 종일권은 $40나 했어요.
주차방법은 주차 후 파란색 기계에서
차량 번호 입력하고 예상 시간 선택 후 결제하면
앱에서 영수증과 시간 확인이 가능해요.
결제를 안 했거나, 시간을 넘겨 주차 중에
단속에 걸리면 벌금이 엄청 나와 꼭! 주의해야 해요.
맨리 비치 ·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주
★★★★★ · 해변
www.google.com
주차하고 출출해서 상점가를 걷다가
발견한 감성 쿠키 가게 'Butterboy'🍪
이름부터 맛있게 버터보이(Butterboy)
매장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포장도 예뻐서
발길이 절로 갔어요.
하얀 유니폼에 머리를 깔끔하게 묶고
매장에서 만드는 모습도 보여서 기대감 업!
우리가 고른 쿠키는
🍪 솔트 카라멜 & 마카다미아 쿠키
(SALTED CARAMEL & MACADAMIA)
🍪 허니 로스티드 피스타치오 쿠키
(HONEY ROASTED PISTACHIO)
이렇게 두 가지.
맛은 매장에서 바로 구운거라 부드럽고 촉촉한데
"쿠키는 쿠키 맛이다.”
그래도 크고 종류도 다양해서,
쿠키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쯤 먹어볼 만해요.
근데 가격이... 하나에 $8.2~$8.5
간식으로는 엄청 부담될 수 있어요.🙃
나중에 보니 버터보이(Butterboy) 매장은
맨리 말고도 시내 여러 곳에 입점해 있더라고요.
Butterboy · Shop 9/74-78 The Corso Ground Level, Manly NSW 2095 오스트레일리아
★★★★☆ · 제과점
www.google.co.kr
쿠키를 먹으며 거리를 구경하니
중앙엔 작은 놀이터도 있고, 곳곳에 벤치도 많네요.
역시, 아이들은 어딜가도 올라가는걸 좋아하는🫢
이날은 바람이 좀 불었지만
우리 어린이는 해변에서 물놀이도 하고,
모래놀이, 갈매기랑 칠면조 따라다니면서
정말 신나게 놀았어요.
아이들이 놀기 좋은 넓은 비치가
도심에서 30분도 안 되는 곳에 있다니...
저녁은 호주에서 영국 느낌 가득,
Manly Fish Market 에서 Fish & Chips.
놀다 보니 금세 해가 저물고, 슬슬 배가 고파져서
찾아보다가 피쉬앤칩스 식당을 찾았어요.
가게는 크지 않지만 해산물도 같이 팔고 있어서
왠지 더 신선할 것 같은 느낌.
주문 받으시던 분은 나이 지긋한
할아버지 사장님 느낌으로 왠지 로컬 맛집 분위기.
아이한테 얼음을 던지며 장난도 치시고,
갈때 감자튀김도 따로 더 챙겨주셨어요.
튀김은 나오자마자 바로 먹어야... 너무 배고파서
사진도 허겁지겁 찍었지만 맛은 확실히 만족.
흰살 생선은 비린내 없이 부드럽고,
감자튀김은 두툼하고 바삭했어요.
가게 안 테이블은 몇 개 있지만 레스토랑이라기보다
간단히 요기하거나 테이크아웃하는 분위기였어요.
Manly Fish Market · 1/25 S Steyne, Manly NSW 2095 오스트레일리아
★★★★☆ ·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
www.google.co.kr
맨리 비치는 시드니의 여러 해변 중에서도
특히 상권이 잘 발달돼 있어서
먹거리, 볼거리, 놀거리가 다 있는 곳이에요.
넓은 백사장과, 서핑 즐기는 사람들,
여유로운 분위기, 앉아 바다만 바라봐도 힐링이에요.
맑은 날, 아이와 함께
하루 종일 놀기 좋은 맨리 비치,
한 두 번은 더 가보고 싶은 곳으로 찜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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